55. 쿠사리(くさり) 먹었다. 우리말인줄 알고 '쿠사리를 먹었다.(들었다)'고 무의식 중에 말하게 되는데... 쿠사루(くさる)는 '기운을 잃다. 풀이 죽다. 낙심하다'라는 뜻의 동사인데 동사 연용형 쿠사리(くさり)는 남의 동작을 비웃는다는 뜻을 나타냄. 즉, 면박, 핀잔을 뜻하는 말. 일본어/재미있는 일본어 2008.06.03
54. 마누라 엉덩이에 깔리다. 엄처시하(嚴妻侍下) - 마누라에게 꽉 잡혀서 지내는 남편. 일본에서는 '마누라 엉덩이에 깔리다'라고 표현하는데... 女房にょうぼうの尻しりにしかれている夫おっと. *尻 : 꽁무니 고 (마누라 엉덩이에 깔린 남편) 妻(つま)の尻(しり)に敷(し)かれる. *敷 : 펼 부 (마누라 엉덩이에 .. 일본어/재미있는 일본어 2008.06.02
53. 부잣집에 시집을 가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부잣집에 시집 가는 것을 마다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부잣집에 시집 가는 것을 "옥 가마(옛날 신분이 높은 사람이 타던 가마)에 타다" 라고 표현한다. 玉(たま)の輿(こし)に乘(の)る(다마노고시니노루) * 乘; 수레 여 반대로 부잣집에 장가를 드.. 일본어/재미있는 일본어 2008.06.01
52. 백제의 것이 아니면 시시해. 옛날 일본에서는 백제(百濟/쿠다라くだら)의 것은 '좋은 것, 귀한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반대로 백제의 것이 아닌 것은 '시시하다'고 느꼈는데... 여기서 '쿠다라나이くだらない(시시하다, 하찮다, 쓸모없다)'라는 말이 생겼다고... 일본어/재미있는 일본어 2008.05.27
51. 노가다 공사판에서 막일을 하는 사람을 ‘노가다’라고 한다. ‘노가다’는 원래 일본어 “도가다(土方; どかた)”에서 유래 되었지만 우리 국어사전에도 ‘토목공사에 일하는 사람’으로 나와 있다. 그러고 보니 ‘노가다 십장(什長)’이란 말은 ‘공사장 감독’이란 뜻의 우리말인 셈이다. 십장(什長)은 .. 일본어/재미있는 일본어 2008.05.25
50. ‘시보리’ 하나 주세요. 식당에서 물수건이 필요할 때 “시보리 하나 주세요.” 라고 말한다. ‘시보리(しぼり)’란 말은 ‘시보루(紋る;쥐어 짜다. 물기를 없애다)’라는 동사의 변형으로서 물수건이라는 뜻의 정확한 단어는 ‘오시보리(おしぼり)’ ‘시보루요우나 아세(紋るような汗); 쥐어 짜듯이 흐르는 땀. 일본어에는 .. 일본어/재미있는 일본어 2008.05.25
49. 빵빵하다 터질 듯이 꽉 차 있는 모양을 보고 ‘빵빵하다’ 라고 하는데… 이 말이 순수한 우리말 같으나 일본어에서 유래되었다는 사실. ‘고제니이레가 빵빵니낫데이루(小錢入れがぱんぱんになっている)’라는 말은 ‘동전지갑(고제니이레; 小錢入れ)이 꽉 차 있다’라는 뜻. 일본어/재미있는 일본어 2008.05.25
48. ‘엥꼬’ 됐다. 자동차를 몰고 가다가 고장이 났을 때 흔히, ‘엥꼬(えんこ) 됐다’라고 한다. 주로 연료가 다 떨어져갈 때 이렇게 말한다. “엥꼬(えんこ)”는 ‘(어린 아이가) 털석 주저앉다’라는 뜻이지만… 속어로 ‘자동차가 고장이 나서 움직이지 못함’을 뜻하기도 한다. 車がえんこした(구루마가엥꼬시따)-.. 일본어/재미있는 일본어 2008.05.25
47. 당구 용어로 배우는 일본어 1) 당구 : “다마”=玉(だま), 球(だま); 구슬, 공 2) 당구장 : “빌리야도바”(ビリヤド―場; billiard) / 다마즈끼바(玉突キ場) *突(つ)く부딪히다 3) 일본에서는 주로 포켓볼을 하지만 4구는 욧쓰다마(よっつだま)라고... 4) 겐뻬이(源平; げんぺい) : 두 팀으로 나눠서 시합을 하는 것. 옛날 源(겐)씨(흰 깃발).. 일본어/재미있는 일본어 2008.05.25
46. 잇빠이 채워 주세요. 우리는 주유소에서 “잇빠이(一杯) 채워 주세요” 또는 “만땅(滿タン; 滿tank)으로 주세요”라는 말을 흔히 사용한다. “소주 잇빠이(一杯), 어때?”(소주 한 잔 어때?) “배(腹)가 잇빠이(一杯)다”(배가 부르다) 등 여러 곳에 사용되고 있다. 만땅(滿タン)이라는 말은 ‘滿(채울 만) + タン(tank)’ 즉, ‘.. 일본어/재미있는 일본어 2008.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