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올봄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가끔씩 시간을 내어 농장에서 땀을 흘리던 때가 참 좋았습니다. 밭 한귀퉁이에 심어놓은 황철쭉도 꽃잎을 떨어뜨리기 시작합니다. 전봇대 아래에서는 꽃창포와 비비추가 무성합니다. 돌담아래 꽃창포는 이미 꽃을 피웠습니다. 옥잠화도 무성하게 자리를 잡아갑니다. 작약은 약초라는데 꽃이 화려해서 심었더니 보답을 하네요. 토종파를 심었는데 꽃은 피지않고 번식을 위해 줄기에 모종이 나기 시작합니다. 작년 가을에 심은 마늘이 추운 겨울을 이기고 잘 자랐습니다. 마늘밭 주변에 애기똥풀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름과는 달리 꽃이 아름답습니다. 농장 진입로에는 쥐똥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이름답지 않게 향기로운 꽃향기가 코를 찌릅니다. 버리기가 아까워 쌓아둔 접시탑 주변에 풀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