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維(692~761). 詩佛, 人仙.-(1) 왕유는 盛唐의 산수전원 시인이며, 화가로서는 南宗畵의 開祖이다. 현재 그의 시 400여수가 전해오고 있다. 그는 조숙한 천재로 알려졌으며 독실한 불교사상을 가지고 있었다. 왕유는 당 현종 개원 원년의 과거에서 장원으로 진사에 오른 뒤 太樂丞이 되었으며 감찰어사를 역임했다. 천보 14(755)년에 안녹산이 난을 일으켜 현종은 蜀을 향해 피난했다. 그러나 그는 피난을 하지 못하고 장안에 남았다가 안녹산의 압력으로 관직을 맡았다. 이 때문에 난이 평정된 뒤에는 부역죄로 형벌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동생 王縝의 적극적인 변호와 그의 시 〈凝碧詩〉가 알려지면서 죄를 면할 수가 있었다. 왕유의 시 두 수를 감상하고자 한다. 渭城曲(위성의 노래) 渭城朝雨浥輕塵, 客舍靑靑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