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잎새-이정하 나무와 잎새-이정하 떨어지는 잎새에게 손 한 번 흔들어주지 않았다 나무는 아는 게다 새로운 삶과 악수하자면 미련없이 떨궈내야 하는 것도 있다는 것을..... 취미생활/명시감상 2019.11.20
하늘의 천/ 예이츠 하늘의 천/ 예이츠 내게 금빛과 은빛으로 수를놓은 하늘의 천이있다면 어둠과 빛과 어스름으로 수놓은 파랗고 희뿌옇고 검은 천이있다면.. 그 천을 그대 발 밑에 깔아드리련만, 나는 가난하여 가진것이 꿈뿐이라 내 꿈을 그대 발 밑에 깔았습니다. 사뿐히 밟으소서, 그대 밟는 것 내 꿈이.. 취미생활/명시감상 2019.11.20
친구야 친구야 -용혜원- 친구야! 연락 좀 하고 살게나 산다는게 무언가? 서로 안부나 묻고 사세. 자네는 만나면 늘 내 생각하며 산다지만 생각하는 사람이 소식한번 없나. 일년에 몇 차례 스쳐가는 비바람 만큼이나 생각날지 모르지. 언제나 내가 먼저 소식을 전하는 걸 보면 나는 온통 그리움 뿐.. 취미생활/명시감상 2019.11.20
논개(論介)/변영로 논개(論介)/변영로 거룩한 분노(憤怒)는 종교(宗敎)보다도 깊고 불 붙는 정열(情熱)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蛾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石榴)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 취미생활/명시감상 2019.11.10
금아연가(琴兒戀歌)/피천득 금아연가(琴兒戀歌) 피천득 17 설움은 세월 따라 하루 이틀 가오리다 아름다운 기억만이 가슴속에 남으리다 엣 얼굴 떠오르거든 고이 웃어 주소서 18 훗날 잊혀지면 생각하려 아니하리 이따금 생각나면 잊으려도 아니하리 어디서 다시 만나면 잘 사는가 하리라 취미생활/명시감상 2019.11.02
10월의 기도 10월의 기도 이해인 / 수녀, 시인 언제나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좋은 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 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게 하소서 상처를 받았다기보다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 취미생활/명시감상 2019.10.28
나 하나 꽃 피어 -조동화- 나 하나 꽃 피어 -조동화- 나 하나 꽃 피어 풀 밭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내가 꽃피면 결국 풑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른 것 아니겠느냐 취미생활/명시감상 2019.09.16
칭 찬 / 용혜원 칭 찬 / 용혜원 칭찬이란 마음속에 사랑의 나무 한 그루 심어주는 것이다 칭찬해주는 사람의 얼굴은 행복이 가득하고 칭찬받는 사람의 얼굴은 기쁨이 가득하다 칭찬 한마디가 마음의 길을 터주고 서로를 가깝게 만들어준다 칭찬 한마디가 삶의 방향을 바꾸어놓고 삶의 모습을 바꾸어놓는.. 취미생활/명시감상 2019.09.10
추석 / 유자효 ​ ​ 추석 / 유자효 ​ ​ 나이 쉰이 되어도 어린 시절 부끄러운 기억으로 잠 못 이루고 철들 때를 기다리지 않고 떠나버린 어머니, 아버지 아들을 기다리며 서성이는 깊은 밤. 반백의 머리를 쓰다듬는 부드러운 달빛의 손길. 모든 것을 용서하는 넉넉한 얼굴. 아, .. 취미생활/명시감상 2019.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