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재미있는 일본어

33. 눈에 나면 죽는다.

德川 2008. 5. 25. 21:30

 

일본인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일까 하는 것을 항상 신경을 쓰면서 산다.

40세가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라라는 말도 있다.

사회에 진출하면 그 사람의 이미지가 첫 인상으로 결정되는 일이 많다.

그래서 증명사진, 명함, 복장, 화법 등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실제로 맞선을 보러 가서 실물과 사진이 전혀 다르다라고 하는 이야기도 흔히 듣는다.

또 죽은 후를 생각해서 자신의 기()가 들어 있는 잘 찍힌 사진을 영정용 사진으로

준비해 두는 사람도 있다.

 

일본인은 일반적으로 수수한 복장을 좋아 하지만 그것도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한다.

특히 신용을 중시하는 은행원이나 대기업의 사원들은 하얀 와이샤스에 감색이나

회색 정장을 즐겨 입는다.

또한, 가능하면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물건을 휴대하고 똑같은 복장을 착용하는 것도

일본인의 특징이다.

요즘 일본의 직장 여성들은 자기 급료의 몇 배씩이나 되는 세계 유명 브랜드 가방,

시계, 의상을 경쟁적으로 구매하기도 하지만...

 

개성을 중요시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개성적이다 = 눈에 난다(目立つ; 튄다)

= 왕따 당한다(いじめられる)」라고 하는 공식을 믿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런 경향(수수함)좀처럼 변할 것 같지가 않다.

옛날 무사(さむらい;사무라이)가 지배하던 시절, 튀는 놈은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