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재미있는 일본어

22. 눈으로 말한다.

德川 2008. 5. 24. 21:08

 

일본인들은 자신의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를 싫어한다.

심지어 사랑을 고백할 때도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눈빛을

보내거나 그저 슬쩍 손을 쓰다듬는다고 한다.

그래서 눈은 입만큼 말을 한다(目は口ほどに物を言う)라는 속담도 있다.

 

울지 않는 반딧불이는 가슴을 태운다(鳴かぬ螢は胸こがす)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사랑의 최고 경지는 짝사랑이라고

 

노골적인 의사표현을 하지 않는 일본인들은 가끔 한국 사람들을 눈치 없는 사람으로 만들기도

한다.

한국사람이 일본인에게 어떤 부탁을 했을 때,

지금은 바쁘니까 다음 기회에…’라고 말하면 거절의 뜻인데, 그것도 모르는 한국 사람은 며칠

뒤에 다시 부탁을 한다면

 

눈으로 말한다. 눈치를 잘 보고 그 뜻을 헤아린다는 것.

전철 안에서 건너편에 앉은 미모의 여성이 나에게 넌지시 눈길을 보낸다고 해서 다른 생각하지

마세요. 내 얼굴에 고추 가루가 묻어 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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