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들은 잉어(鯉)를 좋아한다.
그 이유는 제아무리 펄펄 뛰던 잉어도 일단 도마 위에 올려 놓고 눈을 가리면 꼼짝하지 않고
조용해지기 때문이다.
이것을 ‘고이노시니자와’(鯉の死に際; 잉어의 임종)라고 한다.
잉어가 ‘앗사리’(あっさり)하게(깨끗이) 포기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사무라이’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정말 일본인다운 발상이다.
일본에서는 5월 5일이 남자아이들의 축제일인데 이 날에는 천으로 잉어 모양을 만들어 매달아
두는 ‘고이노보리’(鯉のぼり) 풍습이 있다.
5월의 바람에 잉어가 날리는 모습은 남자의 기상을 잘 나타내 준다고…
저도 ‘시스꼬이’(しつこい)한(끈적끈적한) 사람보다 ‘YES’ ‘NO’가 분명한 ‘앗사리’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사무라이’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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