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방석 내지 마라
- 한호(韓濩)/한석봉 -
짚방석(方席) 내지 마라 낙엽(落葉)엔들 못 앉으랴.
솔불 혀지 마라 어제 진 달 돋아온다.
아해야 박주산채(薄酒山菜)일망정 없다 말고 내어라.
솔불 : 관솔 불. 송진이 많이 막힌 소나무의 가지나 옹이.
박주산채(薄酒山菜) : 막걸리와 산나물. 변변치 않은 술과 산나물.
짚방석을 내지 말아라. 낙엽엔들 앉지 못하겠느냐
관솔불을 켜지 말아라. 어제 진 달이 다시 떠오른다.
아이야! 변변치 않은 술과 나물일지라도 좋으니 없다 말고 내오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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