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망세정운(次忘世亭韻)-양성지(梁誠之)
망세정의 시를 차운하여-양성지(梁誠之)
十年宦海笑歸來(십년환해소귀래) : 십년 벼슬길에서 웃으며 돌아오니
半世朋知許酒杯(반세붕지허주배) : 반평생 친구가 술잔을 허락하는구나
春去殘花飛滿榻(춘거잔화비만탑) : 봄 가고 남은 꽃잎은 탑상에 가득 날아들고
雨過垂柳拂侵臺(우과수류불침대) : 비 맞은 수양버들 누대를 스치는구나
風塵白髮功名薄(풍진백발공명박) : 풍진에 백발 되었으나 공명은 보잘 것 없고
朝暮靑山醉夢迴(조모청산취몽회) : 아침 저녁 청산에 취하여 꿈속에 돌아온다
此老心情誰獨識(차로심정수독식) : 이 늙은이 마음 속을 누가 홀로 알아주랴
滄波鷗鳥不須猜(창파구조불수시) : 푸른 물결의 물새는 모름지기 시기하지 않으리라
출처 : 붓장난
글쓴이 : 덕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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