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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한다.

德川 2012. 3. 1. 09:37

 

 

30대 여성들이 험난한 사회생활을 하다가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떠난다는 내용의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책들을 너무나 즐겁게 읽고 '나도 떠나야지, 용기를 내야지, 결심해야지' 하고 다짐을 하곤 했었다.

그러나 이런 책들이 앞다투어 출시되면서

신선함이 없어지고 비슷한 내용들의 반복이 조금 지루해졌다.

 

더 나아가 그게 진정한 용기일까 싶기도 했고,

어찌보면 현실 도피적인 성격도 있다는 내부(30대여성 무리 들) 각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책 제목에 서른 ~~~~ ‘ 이런 책을 1년 전만 해도 무지 좋아했다.

그러나 요즘은 사실 그다지 읽고 싶지 않은 책들이 되어버렸다.

 

서른이라는 나이는...

삶의 고단함알아가는 나이, 결혼이라는 일생일대의 전환을 하던지 안하던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나이,

청춘과 어른의 중간길에서 헤매는 나이라는 점에서

서른을 대상으로 한 책은 많이 나올 수 밖에 없음도 이해가 간다.

 

그럼 책으로 들어가 보자.~~

 

 


 

 

[서평/자기관리]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

 

사실 이 책도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나 한번 읽어보자하고 책을 열었다.

그런데 일단은 책이 술술 넘어갔다. 

 

술술 읽히지 않는 책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 책은 술술 읽혀서 좋았다.

지은이가 카피라이터(출신)라서 그런지 문구가 인팩트가 있고, 멋있는 말들이 많았기 때문일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과거 자신이 선택했던 용기들이 진정 용기였었나 돌아보는 대목들은,

용기를 실행했다고 자만해 하는 우리(30대 여성)에게,

또는 용기를 갈망하면서도 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우리들에게

다시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으라고 조언해준다.

 

그리고 직장에서 차장이신 만큼 어느정도 직장생활에 대해 깨우치신 분인것 같다.

'기꺼이 생고생을 감수할 수 있는 일을 하라'는 조언은

직장생활을 오랜시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공감할 수 없는 말일것 같다.


 

11분, 브리다, 연금술사 등으로 유명한 파울루 코엘류 작가가

마흔살에 첫 작품을 냈다는 내용을 보고 늦은 것 없는거구나~

시간이나 나이는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하구라~~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또한가지 인상깊은 내용은 (상당히 주관적이다)

자기의 연구실을 갖으라는 것이다.

 

두번째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내가 진짜 하고 싶은일'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연구실을 갖어야 한다는 것이다. 참 일리있는 말이다.

방에서 책상이 있으면 파티션을 쳐서라도 독립적이고 몰두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지은이도 이런 공간을 만들었을 때 책을 쓸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던

김난도 교수님의 인터뷰도 인상적이었다.

 

요즘 젊은이들은 이것저것 다 조금씩 잘하려고 한다.

오리가 헤엄도 치고, 땅도 다니고, 하늘도 날고 하는것 처럼...

그러나 오리는 돌고래처럼 헤엄칠수도 없고

말처럼 달릴수도 없고

독수리처럼 날수도 없다.

 

김난도 교수님은 돌고래, 말, 독수리가 될수 있는 청춘들이

단지 오리만 되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안타까워 하신다.

 

나또한 오리같이 여러가지에 관심만 갖고

한가지에 집중하거나 능통하지 않았나 고민이 된 시간이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오리가 될것인가 독수리가 될것인가'는 선택의 문제 같기도 했다.

인생의 자기것이고, 많은 것은 상대적이다.

오리같이 헤엄치는것도, 땅을 다니는 것도, 날으는 것도 조금씩 즐길 수있다면

그게 과연 나쁘기만 한걸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 책은 275 페이지로 이루어져있다.

위에서 말했듯이 술술 잘 읽혀졌던 책이었다.

 

카피라이터로서 글과 표현에 심혈을 기울이는 직업적 습관이

이 책에도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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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르님의 글

 

 

출처 : 붓장난
글쓴이 : 덕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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