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의 끝자락인 스물아홉에는 내인생이 뭔가 특별해지리란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서른살의 끝자락인 지금 서른아홉,인생에서 무언가를 크게 이루어야 한다는 마음보다는 그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있고 나를 위해줄 가족들이 있음에 다행이란 생각이 들게된다.
이책은 제목에서 주는 위안때문에 더욱 관심이 갔다.
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라는 말이 주는 위안이 얼마나 큰지 새삼 생각해 보게 되는것 같다.
한창 현재 진행형으로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기 보다는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연습이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도 좋다
는 허락쯤으로 들리게 되어 더욱 편안하게 다가오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작가또한 카피라이터로써 험난한 여정을 헤치며 거칠게 삶을 노어저 가기 보다는 조금은 쉬엄쉬엄 가는 편인듯
하다.
지금의 내가 그래야 하고,몰라서 실수도 용서될수있고,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며,내가 살면서 속았던 삶의 진실같
은 것들을 작가는 조심스레 자신의 이야기를 빌어 털어놓고 있다.
인생은 후회하고 주워담기에는 늦어버리는 시간들이기에 때로 실수를 해도 후회를 주워담을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단다.
누구나 처음부터 가능한 일은 없다고 한다.
불가능을 없애는 방법을 하나씩 알아갈때 비로소 가능해 지는 것이란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내가 가야 할 길을 유일하게 막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란다.
내 자신이 마음먹기에 따라 길을 따라 평탄하게 갈수도 있고 혹은 진흙탕속에 빠져 뒹굴수도 있다.
무엇이든 열심히 자기만의 방법으로 즐겁게 빠져보는 것이 진짜 스펙이 될수있고 자신의 앞길을 여는 길일수도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무언가 새로운 인생을 위해 공부를 하려고 떠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책에서는 떠나기 전에 공부를 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공부를 충분히 하고 떠나야만 비로소 자신안의 답을 찾기에 훨씬 수월하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가 내가 살아온 시간 보다 덜 살아왔지만 이책을 읽노라면 작가는 무언가 삶에 지치고 치여 달관한 듯한 느낌
도 들었다.
조금은 더 욕심부려 열심히 살아도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도 든다.
아직은 서른 중반의 한창때인데 벌써 삶을 통달하여 여유를 갖고 쉬엄쉬엄 가는 것은 아닌지 조금은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우리가 쉬는 법을 모르면 계속 쉬게 된단다.
어쩌면 작가는 35년을 연습생으로 살아온 만큼 이젠 실전에서 날아오를 만큼의 삶의 의미를 새롭게 부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은 나고 제일 예쁜 사람도 나라는 생각으로 나를 사랑하고 아낀다면
삶의 주인공으로 살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매일 똑같이 반복된 일상이지만 그안에서 행복을 찾고 답을 구한다면 우리 인생은 좀더 노란빛의 햇살처럼 따사로
움이 깃들 것이다.
작가가 우리에게 격려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곱씹어 가며 삶을 좀더 여유롭게 바라볼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는 막막하고 답답하고 쓸쓸하게 살기 보다는 그냥 연습기간이라고 마음의 여유를 부릴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 지유니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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