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아사쿠사’에 가면 센베집(せべい屋)이 많이 있는데, 거기서 센베를 굽는 사장 중에는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들은 대학교에서 센베 굽는 방법을 배운 것은 아니지만 선조 때부터 대대로 이어온 가업으로서
그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직업에 대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
‘日製’(made in Japan)가 품질이 좋은 것은 일본인의 직업의식과도 관계가 있다.
그들은 잘못된 제품을 만들면 자신의 수치라는 의식이 강하다.
그래서 잘못된 상품을 만들어서 팔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당할 정도이다.
게다가, 일본인들이 열심히(一生縣命に) 일하는 것은 ‘일’ 자체가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대기업 사장도 정년퇴직 후, 주차관리나 빌딩에서 청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들은 살아있는 한, 즐겁게 일을 한다.-일을 즐기는 것이다.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일’(仕事)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만이 아니고 자신의 ‘인생’ 그 자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년퇴직 후, 무엇을 할까? 가업으로 이어받을 것도 없고…
이럴 땐 ‘일본인들의 직업관’을 본받아야 되지 않을까요?
‘일’을 즐긴다. = ‘인생’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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