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7일. 대체공휴일.
평상시 복장으로 산책이나 할까하고 집을 나섰다. 구파발역에서 버스를 타고 내린 곳이 북한산성 입구.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12시이다. 산성입구에서 시원한 콩국수나 한 그릇.
구두를 신었으니까 등산로를 택할 수도 없고 해서 자동차길을 택했다.
대서문이 눈앞에 나타났다. 참으로 오래 전에 한 번 와 본 기억이 난다.
북한산성 성곽.
망루에 올라서서 내려다보니 멀리 삼송(?)이 보이고...
위쪽으로는 보현봉, 백운대가 보인다. 보현봉, 백운대도 오늘 처음 알았네.
무량사에는 초파일이 머지 않아서인지 연등이 예쁘게 걸려 있다.
길가에는 철쭉 대신 황매화가 화려하게 피었다.
날이 더워서인지 개울물 소리가 시원스럽게 들린다.
보리사에서 시루떡과 과일을 먹고 가라고 내놓았다. 식사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먹음직스러워 떡 하나 과일 하나를 집었다.
땡큐. 보리사.
현위치에서 상운사 방향으로 백운대에 이르는 길은 가깝지만 가파르고 중흥사를 거쳐 백운대에 이르는 길은 완만하지만
거리가 멀다고 한다. 다음 번에는 백운대까지는 아니더라도 등산복을 제대로 갖춰 입고 중흥사, 용암봉까지는 가야겠다.
오래 전에 북한산성 입구에 내리면 봉고버스로 이 곳까지 태워주고 닭볶음탕, 파전, 막걸리 등 음식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지금은 말끔히 정비되어서 깨끗하고 좋다. 그 때 닭볶음탕과 막걸리를 사먹었던 것이 좀 부끄럽기도...
내려 갈때는 구두를 신었지만 계곡의 물줄기를 따라 내려 가기로 했다.
원효봉
계곡따라 내려 가는 길도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구두를 신었어도 무난했다.
물 따라 내려 오다보니 어느새 북한산성 입구에 도달했다.
다음 기회를 약속하며 뒤돌아보니 원효봉이 눈앞에...
입구에서 바라 본 원효봉 백운대(조금만 보임) 만경대 노적봉
산책하러 왔다가 등산(?)을 했네. 산은 언제 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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