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谿谷)장유(張維)(1587-1638)
南鄰乞菊蒔東籬 煙雨冥冥長綠枝
待到霜天開爛熳 濁醪相對賦新詩
籬邊對酒陶潛醉 澤畔餐英屈子飢
肯與衆芳爭物色 獨憐千載愜心期
이웃에서 국화 얻어 울타리에 심으니
가랑비는 부슬부슬 초록색 가지 늘씬늘씬
무서리 속에 국화꽃 활짝 필 적에
탁주 잔 기울이며 시 한번 지어보세
도연명(陶淵明)은 울 가에서 너를 보며 술 취했고
굴자(屈子)는 물가언덕에서 꽃잎 주워 배 채웠지
뭇 꽃들과 겉모양을 다투려 하랴
홀로 천년을 지기(知己)로 사랑받았어라
(계곡선생집 제33권 칠언 절구(七言絶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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