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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혁의 육법론

德川 2013. 1. 11. 17:58

 

 

 

 

사혁의 육법론
 

  중국의 남북조시대 남제의 화가 사혁(500~535년경 활동)이 저술한 화가 품평서로서, 중국에 현존하는 화론 중 가장 오래되고 가장 많이 인용되는 화론이다.육법은 그림을 그릴 때 꼭 있어야 할 6가지의 창작 원칙으로 사혁이 이를 기준으로 그림의 우열을 나눈 이래 그림 평론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고, 고대 그림을 체계적이며 과학적으로 정리했다. 후일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끼첬으며, 특히 이론적으로 후세에 미친 영향은 조형예술은 물론이고. 사진미학에서도 많은 연관성이 있으므로 사혁이 저술한 고화품록의 육법론이 사진창작에 꼭 필요한 미학적 기초가 돼 온 사진미학의  원조라 할 수 있다.

 

      고화품록의 육법론은

  1)기운생동. 2)골법용필. 3)응물사형. 4)수류부채. 5)경영위치. 6)전이모사 등으로 나누어 설명.

 

  1)기운생동 : 기운이 생동하다

 곧 화육법 원리의 기본이며 최상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원리라 할 수 있는 정기론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사물을 관찰할 때 어떻게 기를 살려 표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으로 정신적 감정, 공간적 감각, 운율적 감정, 생명감, 생동감을 표현해 내는 것에 관한 내용인데.

 

  2)골법용필 : 골법으로 붓을 사용한다.

 사물을 그림에 있어서 붓 놀림의 구조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형상을 묘사하는데 있어, 필치와 선조를 말한다. 화가들의 규범적 운필 기본과 본질을 이루는 주요 요소로 받아 들여져 왔다. 여기서 골에 개념은 예술의 속성 뿐 아니라미적인 판단과 관련하여 다양하게 결합되어 사용되었던 용어이다.

 

   3)응물상형 : 사물에 응하여 모습을 그린다.

  물체의 형상을 그려내는 사실적인 묘사를 말하며 제재의 적합함, 대상의 관찰과 묘사의 엄격함, 세밀함, 정확함을 의미한다. 대상의 표현 질서 상황에 부합시킨 것으로, 근본적 자연과의 객관적 조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인체, 풍경, 동물, 식물, 화조, 곤충, 상품, 식품 등등의 소재가 어떤것이 되었든, 대상들의 내적 의미를 빌려 표현해야 될 정신적 사상과 밀접한 관련을 맺었든 것이다.

 

   4)수류부채 : 사물의 종류에 따라 채색한다.

  반드시 각각의 구체적인 사물에 근거하여 필요한 채색을 사실감 있게 해야 한다는것을 의미한다. 채색이란 색소의 사용 뿐만 아니라 색 효과를 살려 낼, 채색 물질의 적절한 사용이 가장 중요.

 

   5)경영위치: 화면의 위치를 경영한다.

  제재를 취하고 버림의 조직, 화면의 구성과 배치를 의미한다. 구성이란 물체와 바탕사이에 미적으로 고상하도록 중요한 여백을 같게 하는 행위를 뜻하며. 이 역시 다른 원리와 같이 중요한 화법의 하나로 인식 돼 왔다. 화면의 각 제재들의 위치를 정확히 배열하여 원근의 차이를 분명하게 하며. 빽빽한 곳과 성근 곳을 적합하게 배열하여 전체적으로  통일시키는 것.

 

   6)전이모사 : 옮겨서 베껴 그린다.

  중국 육조시대의 그림 공부는 이화를 전통적인 학습방법으로 사용되기는 하였지만, 반드시 고전회화(회화, 명작,소재)의 복제만을 의미하지 않고, 자연의 경관을 어느 만큼 잘 옮겻는가를 뜻하며. 고전 대가들의 이념과 사상의 형식에 자신의 창조적인 관점을 결합시켜서 발전해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 마생강 선생(중국 심양대학교 교수)의 福祿圖 - 

 

출처 : 붓장난
글쓴이 : 덕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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