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면 달 생각하고 달 밝으면 술 생각하고
꽃 피자 달 밝자 술 얻으면 벗 생각하네
언제면 꽃 아래 벗 데리고 玩月長醉(완월장취) 하리오...
- 李鼎輔 -
꽃 구경은 달빛 아래서 해야 제격이고,
술은 꽃 아래서 달빛 보며 마셔야 제맛이 난다.
맛난 술이 있어도 벗이 없대서야 무슨 맛이 나겠는가.
어여쁜 꽃과 은은한 달빛,
매운 누룩으로 담근 술에 싫증나지 않는 벗.
꽃 향기에 취하고 달빛에 취하고,
누룩에 취하고 우정에 취하니
이 취기는 영영 깨지 않아도 좋을 법하다.
그러나 세상 일이 어디 그런가.
출처 : 붓장난
글쓴이 : 덕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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