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풍경

[스크랩] 저 멀리 봄이 오고 있네.

德川 2013. 3. 1. 23:09

 

영상 12도의 따뜻한 날,

과천 - 연주암 - 관악산 - 팔봉 - 안양예술공원

코스를 따라 봄마중을 갔습니다.

 

과천에서 연주암으로 오르는 등산로 계곡에는

봄눈 녹아 흐르는 맑은 물이 가슴까지 시원하게 합니다.

그 계곡, 물가에서 맡아보는 진한 커피향 - 흠.

 

더운 날씨 탓에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오늘따라 '깔딱고개'는 왜그리 많은지...

 

 연주암에서 점심공양을 마치고 관악산 정상에 올라서니

기상대 뒤로 보이는 가파른 절벽 위의 연주암이 눈길을 끕니다.

 

 오른쪽으로 굽어보니 주변을 오고가면서 보지 못했던 탑이 보입니다.

음지에는 잔설이 쌓여 있지만 진달래 꽃몽우리가 도톰해 지는걸 보니 봄은 오고 있었습니다.

 

 팔봉 중의 한 봉우리에서 맨몸으로 바위를 내려오는 등산객이 있었습니다. 위험!

 

 좁은 바위틈을 지나 하늘로 올라가는 바위 문이 있었습니다.

저 문을 통과하여 그대로 하늘로 비상하고 싶은 마음.

 

그래서 '通天門'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누가? 덕천.

 

 

모진 삶,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소나무가 있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중간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멋있는 녀석.

 

바위틈에서 자라면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소나무도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옥죄는 그 바위를 휘감아 오르는 여유로운 저 모습.

 

 여덟개의 봉우리를 뒤로 하고 안양예술공원계곡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봄이 조금 더 다가오면 다시 찾아 갈겁니다. 그 진달래 능선으로...

 

 

 

 

 

 

 

출처 : 붓장난
글쓴이 : 덕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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