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열린광장

엄마의 편지

德川 2018. 12. 20. 10:27


아들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너는 엄마에게 남편이었고 아들이었고 가장이었고 대들보였다.
니가 엄마 꿈에 나타나서 나비가 되어 펄럭거리고 날아갔다.
다음 생에는 더 좋은 집에서 더 좋은 부모 만나서 다시 꽃피거라.
내 아들아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해라.
모든 짐을 다 벗어던지고 나비처럼 날아서 좋은 세상으로 날아가라.
잘 가라 내 아들아, 잘 가라 내 아들.

[2018.12.19] 강릉 펜션사고로 숨진 고3 아들에게 쓴 엄마의 편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