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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배려

德川 2015. 3. 12. 11:05

 

  명상가 바바 하리 다스(Baba Hari Dass)의 글에 이런 내용이 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손에는 등뷸을 든 채 우물가에서 돌아

  오고 있었다,

  그 때 그와 마주친 마을 사람이 말했다.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군.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불은 왜 들고 다니는 거지?"

  맹인이 대답했다. "당신이 저에게 부딪힐꺼 염려해서지요.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기 것을 버리지는 못할지라도 작은 등불 하나 밝힐 수 있는

  남자를 찾기가 정말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노진희의 '서른다섯까지는 연습이다' 중에서>

 

 

출처 : 붓장난
글쓴이 : 덕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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