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꽃 - 이 광 수 -
임 주신 연꽃봉을 옥화병에 꽂아놓고
밤마다 내일이나 필까 필까 하였더니
새벽이 가고 또 가도 필 뜻 아니 보여라
뿌리 끊였으니 핀들 열매 바라리만
모처럼 맺힌 봉을 못 펴보고 갈 양이면
제 비록 무심하여도 내 애닯아 어이리
이왕 못 필 꽃은 버림즉도 하건마는
시들고 마르도록 두고두고 보는 뜻은
피라고 벼르던 옛 뜻을 못내 애껴함이외다
출처 : 붓장난
글쓴이 : 덕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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