隨想
“나의 墓碑銘”
무릇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시간 안에 幽閉된 유한한 실재이다. 혹은 영생을 말하고 前生과 後生을 논한들 죽음에 當해서 생명의 이 唯一回性이라는 絶體絶命의 실존적 상황 앞에 서게되면 우리 인간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아 자기와 정직하게 맞서게 된다 사람들이 어떻게 한 生을 마감(sum-up)하는 절박한 종지부를 찍고 갔을까? 때로는 유언으로, 혹은 글 속에 함축된 生死觀으로, 더러는 죽음 뒤에 세운 묘비명으로 남겨진 다양한 자취들을 살펴 본다 ************************************** “괜히 왔다 간다" - 걸레스님 重光 - “천당이 가까운 줄 알았는데 멀어 멀어....." - 박수근 화백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천상병 시인 - “必生卽死 必死卽生” - 충무공 이 순신 - “이슬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사라지는 게 인생인가 보다 ! 살아온 한 세상이 봄날의 꿈만 같구나 !" - 豊臣秀吉 - “내가 죽으면 술통 밑에 묻어 줘. 운이 좋으면 밑둥이 샐지도 몰라" - 일본 禪僧 모리야 센얀 - “내 우물쭈물 하다가 이렇게 될줄 알았다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 버나드 쇼 - “살고 쓰고 사랑했다" - 스탕달 - "Free at last! Free from all at last!" - 서양 묘비명(무명) - "...이제 마지막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에 닻을 내리고 쉬려합니다.
"When I die, I'd like it very much if you'd burn all the negatives, slides, and prints. I'll make sure everything is in this filing cabinet in the kitchen and the one in the bedroom "This has to do with a view of life and death that's almost impossible to explain in words. It's more of a gut-level feeling that time and I are old partners, that I'm just another rider on the big arrow. My life is worth
"내 죽거던 네가 이 필름 원판과 슬라이드와 사진들을 모두 불태워주기를 바란다. 모든 것은 주방과 침실에 있는 파일 캐비넷 안에 넣어 두도록 하마. 이 모두가 말로는 무어라 설명할 수 없는 生死觀에 관한 것이다. 시간과 나 자신이 오랜 同行者였으며 나도 시간이란 큰 화살을 탄 한 過客에 불과했다는 사실은 차라리 창자 속에서 본능적으로 깨달은 바이다.내 인생은 살면서 이룩한 일만큼의 가치가 있을 뿐이며나는 늘 永生不滅의 追求를 마치 精巧한 棺으로 탄소순환부패을 모면해 보려는 애처로운 試圖처럼 덧없을 뿐 아나라 우스꽝스러운 짓으로 보아왔다. - Robert James Waller, A Thousand Country Roads에서- |
출처 : 붓장난
글쓴이 : 덕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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