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오릉 산책길
서오릉은 왕릉 안내문을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역사공부도 하고, 잘 조성된 산책길을 부담없이 걸을 수 있어서 참 좋다.
명릉-19대 숙종과 두번째 왕비 인현왕후 민씨(쌍릉), 세번째 왕비 인원왕후 김씨(단릉) 동원이강릉.
* 동원이강릉이란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서로 다른 언덕에 각각 능을 조성한 형태.
수경원-21대 영조의 후궁이자 추존 장조(사도세자)의 생모 영빈 이씨의 원.
* 원 : 왕의 사친(후궁이나 왕족), 왕세자.왕세자빈.황태자.황태자비 등의 무덤.
익릉-19대 숙종의 첫 번째 왕비 인경왕후 김씨의 능.
익릉 주변의 시원스럽게 자란 소나무들이 익릉을 지키고 있는듯 하다.
익릉을 지나 소나무 산책길로 접어 들었다. 큰길로 가지 않고 왼쪽으로 갈라진 사잇길로 들어서니 인성대군 초장지가 있었다.
인성대군 초장지-조선 8대 예종의 첫째 아들인 인성대군의 묘가 있던 자리. 인성대군은 3세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는 서삼릉 경내에 인성대군의 봉분과 이장하면서 제작한 표석이 있으며, 이 곳에는 조성 당시 만든 문석인.상석.표석이 있다.
고갯길로 이어지는 소나무 산책길. 약간 가파르기는 하지만 힘들이지 않고 걷기에 참 좋은 길이다.
고개를 넘어 가니 쭉쭉 뻗은 서어나무가 울창하다. 여기서부터는 서어나무 산책길이다.
* 서어나무 : 쌍떡잎 식물. 참나무목. 자작나무과의 낙업교목.
창릉-8대 예종과 두 번째 왕비 안순왕후 한씨의 동원이강릉.
홍릉-21대 영조의 첫번째 왕비 정성왕후 서씨의 능.
홍릉을지나 다시 고개를 넘어오니 장희빈이 묻혀 있는 대빈묘가 보인다.
대빈묘 : 조선 19대 숙종의 후궁을 거쳐 왕비가 되었다가 폐위된 희빈 장씨의 묘. 희빈 장씨는 숙종 27년에 인현왕후를 무고
한 죄로 43세의 나이로 사약을 받았다. 아들 경종이 임금이 되면서옥산부대빈으로 추존되고 묘의 이름을 대빈묘라 하였다.
경릉: 추존 덕종(의경세자)와 소혜왕후(인수대비) 한씨의 동원이강릉.
순창원 : 13대 명종의 아들 순회세자와 공희빈 윤씨의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