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管鮑之交(管仲과 飽叔牙 이야기)
德川
2019. 5. 17. 09:21
관중(管仲)과 포숙아(飽叔牙)는 齊나라 사람이다. 그들은 어렸을 때 한 마을에서 극진한 우정을 쌓으면서 살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집안형편은 달랐다. 관중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아주 가난하게 산 반면, 포숙아의 집안은 나은 편이었다. 포숙아는 가난한 관중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우정을 쌓아갔다.
두 사람이 성장하여 함께 벼슬길에 올랐지만 이 벼슬길이 두 사람의 운명을 영원히 가를 수도 있었다. 齊나라의襄公이 죽자 두 아들 糾와 이복동생 小白 간에 피비린 내 나는 싸움이 벌어졌다. 결국 小白이 승자가 되어 왕위에 올랐으니 이 사람이 '春秋五覇'로 기록된 桓公이다.
여기서 糾를 최측근에서 보좌하던 관중과 小白의 사부로 있었던 포숙아의 운명이 결정적으로 갈리게 되는 운명을 맞게 되었다.
환공은 왕위에 오르자 포숙아를 宰相으로 앉히려고 했다. 그러나 포숙아는 환공에게 "제나라만을 생각하신다면 제가 재상을 맡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주상께서 中原天下를 제패하시고 다스리려면 관중을 벌하시기보다 재상으로 중용하시옵소서."
주위의 대신들은 수군대기 시작했고 반대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환공은 포숙아의 진언을 흔쾌하게 받아들였다. 포숙아는 魯나라에 망명 중이던 관중을 불러들였고, 관중은 재상 자리까지 올라 환공을 극진하게 보필하녀 富國强兵을 이루었다.
훗날 친구 포숙아를 두과 관중은 이렇게 회고하였다고 한다.
"生我者 父母요 知我者 飽叔牙"(나를 낳은 사람은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포숙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