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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랑은 같이 있어주는 것

德川 2015. 3. 16. 16:53

사랑은 같이 있어주는 것

사랑은 같이 있어주는 것.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그를 믿어주는 것.
사랑하는 그 이유 말고 다른 이유가 없는 것.
아무리 주어도 아깝지 않은 것.
그를 지켜봐주는 것.

내가 지금 느끼는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있지요.
이럴 때 사랑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리트머스지와 같은 질문이 있습니다.
'내 것을 마구 퍼주어도 아깝지 않습니까?'
하나도 아깝지 않으면, 사랑입니다.

사랑이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가 이랬으면 좋겠는데 하고 바라는 건
사랑이 아닌 내 욕심의 투영입니다.
내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살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의 인생을 살도록
놓아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사람과의 인연은, 본인이 좋아서 노력하는데도
자꾸 힘들다도 느껴지면
인연이 아닌 경우일 수 있습니다.
될 인연은 그렇게 힘들게
몸부림치지 않아도 이루어져요.
자신을 너무나 힘들게 하는 인연이라면 그냥 놓아주세요.

사랑은 노력한다고
사랑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노력이 들어간 사랑은 가짜예요.

영화나 연극 캐스팅을 하는 사람들은 많은 배우를 보지만,
그 역에 맞는 사람이 나타나면 첫눈에 알아본다고 하네요.
새 집이나 배우자,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래요.
주저함이 남아 있으면,
아직 인연을 만나지 못한 것일 수 있습니다.

사랑을 하려면 좀 멋있게 하세요.
미련 남게 사랑하다가
이것저것 재면서 내 안에 담아만 두지 말고요.
내 영혼의 뿌리가 송두리째 뽑혀나가도 무서워하지 않을
그런 확신을 가지고 사랑해야지,
사랑 좀 했다 할 수 있지 않나요?
사랑이 힘든 것은 사실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고
내 스스로의 확신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요?

젊은 그대여,
행동과 책임이 따르지 않는,
내가 그냥 좋아하는 감정을 갖고
사랑이라 쉽게 부르지 마세요.

그냥 좋아하는 감정이 아직 사랑이 아닌 이유는
그 마음의 출발이 그 사람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나 좋은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내 마음 다시보기에서

출처 : 옹달샘-나그네들 지나다 들려 목 축일 샘
글쓴이 : 옹달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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