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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불삼거(四不三拒)
德川
2014. 3. 28. 11:52
잣나무는 높은 산 위에 있고 꿀은 민가의 벌통에 있다."
일개 청송부사가 겁없이 당시 영의정이 부탁한 청송특산물인 잣과 꿀을 요구한데 대한 답글이다. 조선조 시절에는 관리들이 지켜야 할 사불삼거(四不三拒)가 있었다. 관리가 절대로 해서는 안될 네가지 사불(四不)은 첫째 부업을 하지 말 것이며, 둘째 땅을 사서는 안되고 세번째는 집을 늘리지 말 것과 마지막으로 재임지의 명산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세가지 거절해야 할 삼거(三拒)는 첫째 윗사람의 부당한 요구고, 두번째는 청을 들어 준 것에 대한 답려며, 세번째는 경조사의 부조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거였다.
그런데 오늘날 대한민국은 사불삼거는 고사하고 사필(四必)이란게 있다.
위장전입, 세금탈루, 병역기피, 논문표절이 그것이다.
그래서 정치를 할 꿈을 가진자라면 '사필귀정(事必歸正)'이 아니라 '사필귀정(四必歸政)' 부터 잘 익혀야 한다는 거다.
오늘날의 한국은 지위만 높으면 뭘 가져오라고 요구할 필요도 없다. 갖다 바치지 못 해 안달이니 약간 빈틈만 주면 알아서 긴다. 그래서 정치만 하면 명예도 돈도 한번에 쥐게 된다. 그러니 하다 못 해 기초지자체의원 선거에도 박이 터지는 것이다.
[출처] 사랑도 조금은 모자란 게 좋다.
출처 : 붓장난
글쓴이 : 덕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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