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명시감상

[스크랩] 파초우/조지훈

德川 2012. 1. 31. 20:53

 

 

 

파초우

 

 

외로이 흘러간 한송이 구름

이밤을 어디메서 쉬리라던고

성긴 빗방울 파초잎에 후두기는 저녁 어스름

창 열고 푸른 산과 마주 앉아라

들어도 싫지 않은 물소리기에

날마다 바라도 그리운 산아

오늘 아침 나의 꿈을 스쳐간 구름

이밤을 어디메서 쉬리라던고

 

 

 

출처 : 붓장난
글쓴이 : 덕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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