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좋은 글 [스크랩] 기다림-모윤숙 德川 2010. 8. 11. 17:30 기다림 - 모윤숙천년을 한줄 구슬에 꿰어오시는 길을 한줄 구슬에 이어 드리겠습니다하루가 천년에 닿도록길고 긴 사모침에 목이 메오면오시는 길엔 장미가 피어 지지 않으오리다오시는 길엔 달빛도 그늘지지 않으오리다먼 먼 나라의 사람처럼당신은 이 마음의 방언을 왜 그리 몰라 들으십니까?우러러 그리움이 꽃 피듯 피오면그대는 저 오월강 위로 노를 저어 오시렵니까?감초인 사랑이 석류알처럼 터지면그대는 가만히 이 사랑을 안으려나이까?내 곁에 계신 당신이온데어이 이리 멀고 먼 생각의 가지에서만 사랑은 방황하다 도라져 버립니까? 출처 : 붓장난글쓴이 : 덕천 원글보기메모 :